경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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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스님 토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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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수사
작성일15-03-08 04:07 조회4,8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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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림 깊은골에 한칸 토굴 지어놓고

송문을 반개하고 석경에 배회하니

녹양춘삼월하에 춘풍이 건듯불어

정전에 백종화는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도 좋거니와 물색이 더욱좋다.

그중에 무슨일이 세상에 최귀한고

일편무위 진묘향을 옥로중에 꽂아두고

적적한 명창하에 묵묵히 홀로 앉아

십년을 기한정코 일대사를 궁구하니

증전에 모든일이 금일에야 알았구나.

일단고명 심지월은 만고에 밝았는데

무명장야 업파랑에 길못찾아 다녔도다

영축산 제불회상 처처에 모였거든

청산은 묵묵하고 녹수는 잔잔한데

청풍이 슬슬하니 어떠한 소식인가.

일리재평 나툰중에 활개조차 구족하다

천봉만학 푸른송엽 일발중에 담아두고

백공천장 깁은누비 두어깨에 걸었으니

의 식 에 무심커든 세욕이 있을소냐

욕정이 담박하니 인아사상 쓸데없고

사상산이 없는곳에 법성산이 높고높아

일물도 없는중에 법계일상나투었다.

교교한 야월하에 원각산정 선듯올라

무공저를 빗겨불고 몰현금을 높이 타니

무위자성 진실락이 이중에 갖쳤더라

석호는 무영하고 송풍은 화답할제

무착영 올라서서 불지촌을 굽어보니

각수에 담화는 난 만개더라.

나무 영산회상 불보살 나무 영산회상 불보살 나무 영산회상 불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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